진옥동 신한은행장 임기가 올 연말로 끝나게 된다. 하지만 3연임을 앞두고 그의 능력에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올해 2년 임기를  마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올해 2년 임기를 마치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진 회장은 연임에 성공했지만 뚜렷한 성과없이 금융사고 최다 발생 금융사라는 오명까지 얻어 차기 은행장 자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2022년 7월까지 최근 5년 간 시중은행 ▲횡령 ▲유용 ▲사기 ▲배임 ▲도난 등 금융사고 건수가 총 210건, 금액은 198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한은행은 금융사고가 2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28건, KB국민은행 27건, 농협은행이 23건 순위였다. 

강병원 의원은 "반복되는 은행권의 금융사고는 은행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며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행장이 올해 초 출시한 배달앱 땡겨요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을 받았다. 진 행장이 직접 챙기며 앱 구축에만 14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땡겨요는 저렴한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기존 업체와 차별성은 이 두 가지 외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낮은 수수료를 내세웠던 공공배달앱이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이유는 입점업체가 부족한 요인이 가장 크다. 전문 배달업체의 경우 20만개 정도가 입첨한데 비해 땡겨요에 입점한 업체는 지난해 말 4만3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지난 7월 말 기준 가맹점수는 2만7000여개 수준이다.

진 행장의 또 다른 치적으로 서울시 금고 유치를 내세울 수 있지만 출혈 로비로 이룬 성과이기에 업적으로 인정하기에는 개운하지 않다. 이러한 불명예 치적도 금융사고 1위와 리딩뱅크를 내준 불명예로 치적이 물거품이 됐다. 

진 행장은 지난 연임 때 이례적으로 2년 연임이라는 특혜를 받은 바 있다. 올 연말 진 행장은 남보다 길었던 2년 임기를 마친다. 사법리스크 해결로 연임이 점쳤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어 재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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